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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고3, 안 그래도 초조한데…등교 보름만에 시험쳐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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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신희은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달 넘게 미뤄온 전국 초·중·고교의 등교수업 일정과 방식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교육부는 우선 5월13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등교수업을 실시하고, 20일부터 순차적 등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0.5.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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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개학 시점이 확정되면서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온라인 개학으로 들어온 수업으로 5월 말 중간 고사를 봐야하기 때문이다.

학원을 다닌 학생들이 유리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면서 가정 형편에 따른 형평성 논란도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중간·기말고사 횟수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두번째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는 연기가 불가피하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학력평가 실무자들은 학평 시기를 오는 6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고등학교 3학년은 진로와 진학 준비 등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5월 연휴기간 후 7일이 경과한 시점(13일)부터 등교수업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등교 개학이 시작됨에 따라 중간·기말고사 일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달 3일 박백범 차관 주재 신학기 개학 추진단 회의 브리핑에서 4월9일 온라인 개학을 전제로 중간고사, 기말고사 일정을 예상했다.

고교 중간고사는 이달 말, 기말고사는 7월 말이 유력하다. 2021학년도 대입 수시 선발에서 비중이 큰 학교생활기록부는 3학년 1학기까지 기록되며 마감일은 9월16일이다.

다만 학교 현장에서는 개학이 연거푸 미뤄지고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면서 일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빠듯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교육부는 개학연기를 발표하면서 부족한 법정 수업일수는 여름, 겨울방학을 줄여서 메꾸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간, 기말고사 등의 학사일정은 원칙적으로 학교장이 결정하도록 돼 있다"며 "학교가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평가 등의 횟수를 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의 경우 내신성적이 가지는 공정성 등이 중요하다"며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서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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