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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고3 13일, 초1·2는 20일 등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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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식사 외엔 마스크 써야"

전국연합학력평가 14일로 연기

조선일보

고교 3학년은 13일부터 개학 등교를 한다고 4일 교육부가 발표했다. 지난달 9일 온라인 개학을 하고 34일 만이다. 이어 고2·중3·초등1~2학년과 유치원생이 20일 등교 개학을 하게 된다. 고1·중2·초등3~4학년은 27일, 중1·초등5~6학년은 다음 달 1일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이날 "등교 수업은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지 않으며, 등교 수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생활 속 거리 두기'와 학교 방역 지침에 대한 전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학생과 교직원들은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원칙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는 6일부터 계산해 2주가 지나는 20일 등교 개학을 하기로 했지만, 고3은 진학·진로 준비와 대입 일정 등을 고려해 일주일 빠른 13일로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12일 치르기로 했던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등교 이후인 14일로 미뤄져 실시된다.

중·고교생과 달리 초등학생은 저학년부터 등교한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와 서울시초등학교교장회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장 57.1%가 등교 개학에 찬성했다. 그 이유로 '학생들의 학습 결손 및 정서불안 우려(26%)' '확진자 수의 안정적 감소(24.4%)' '맞벌이·소외계층 가정의 학생 돌봄을 위해서(3.6%)' 등을 들었다. 개원이 무기한 연기됐던 유치원도 초등 1~2학년이 등교하는 20일부터 등원하게 된다.

하지만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등교 개학 이후 학교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있다고 보고 있다"며 "아무래도 저학년인 경우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코로나 추이를 고려해 시·도교육청이나 학교에서 학년·학급별 등교 시간을 달리하거나, 학급별로 오전·오후반을 나눠 수업하는 방안을 결정할 수 있게 했다.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하는 방안도 시·도교육청이나 학교 자율에 맡겼다. 학부모나 학생이 개별적으로 등교 수업 참석 여부를 결정할 수는 없다.



[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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