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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전 아스널 골키퍼 옌스 레만(50)은 공인구를 탓하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레만은 2000년대 초중반 아스널의 골문을 지키던 독일 출신 골키퍼다. 불같은 성격 때문에 일부 팀원들과 불화를 겪기도 했으나 아스널의 전설적인 EPL 무패우승 시절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했다. 독일 대표팀에서는 올리버 칸과 경쟁했다.
시간이 흘러 레만이 아스널 시절을 회상했다. 레만은 영국 '비인 스포츠'를 통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EPL 빅클럽들은 시즌이 끝나갈 무렵에 경기를 몰아서 치른다. 2~3일 간격으로 최고의 팀들과 맞붙어야 했다. 이점은 첼시전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4강 첼시전에서 내가 실수를 범했다. 나이키가 제작한 새 공인구로 경기를 치렀는데 슈팅이 이상하게 날아왔다. 내가 잡거나 쳐낼 수 없는 공이었다"면서 "결국 프랭크 램파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 막판에는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우리 모두 지쳐있었기 때문에 승부를 뒤집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레만의 불평은 나름 합리적이다. 당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공식 공인구를 사용하지 않았다. 2001-02시즌부터 아디다스가 제작한 '피날레' 공인구를 쓰긴 했으나 결승전에서만 제한적으로 활용했다. 조별리그와 16강, 8강, 4강에서는 홈팀이 원하는 공인구를 썼다. 이후 2006-07시즌부터 조별리그~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를 하나의 공인구로 치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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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에서 매경기 다른 공인구가 쓰이던 시절(2003-04).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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