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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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야권이 혁신하지 않으면 여당의 권력유지를 위한 폭주와 전횡을 막기 힘들 것이라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며 “야권의 합동 총선평가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혁신준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 및 총선평가회에서 “각각의 정치를 지향하되 합동 총선평가회를 통해 야권에 주어진 시대적 요구와 혁신과제를 함께 공유하고 혁신경쟁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며 “이를 통해 야권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의 결과는 야권 전체에게 진정어린 성찰의 시간을 요구하고 있다”며 “저희 당의 유의미성을 확인 했지만 전체 야권의 새로운 활로와 확장성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제기해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의 승리요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라는 인기영합적 정책의 영향으로만 한정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그 이전의 현 정권의 무능과 오류 그리고 조국 사태와 권력형 부정 비리 의혹 등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대한 정권심판 요인들이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많은 분들이 이번 선거는 ‘여당이 이긴 것이 아니라 야당이 진 것이다’라고 말씀들을 한다. 저는 이러한 지적과 분석에 야권의 갈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타깝게도 선거참패 후에도 야권에서 자성과 혁신의 목소리는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과거의 단순 통합 논의로는 문제를 풀어갈 수 없고 야권전체의 파이를 키우기도 어렵다”며 “진보 대 보수라는 진영 대결은 묶인 족쇄를 스스로 더욱 단단하게 조이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혁신경쟁을 통해 야권 전체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혁신적으로 변화한 야권이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마음을 선도해 나갈 때만이 국민은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 지금은 모든 것을 버리고 백지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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