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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코칭 노하우와 시스템 등 한국 e스포츠의 저력을 저 멀리 중남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바이칼' 김선묵 감독, '루치오' 박희근 코치, '지수' 박진철, '얼라이브' 노진욱이 몸담고 있는 올나이츠가 'LOL 라틴아메리카 리그(이하 LLA)' 오프닝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올나이츠는 지난 2일(한국 시간) 열린 LLA 오프닝 시즌 이수루스 게이밍과 결승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3-2 역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2018년 창단한 올나이츠는 지난 2019 오프닝 시즌에 이어 두 번째 LLA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결승전은 지난 2019시즌 클로징 시즌 결승전의 재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지난 대결에서는 이수루스 게이밍이 3-0으로 승리해 2019 LOL 월드챔피언십에 LLA 대표로 나섰다.
정규시즌에서 2위로 포스트시즌에 나선 올나이츠는 플레이오프 순위결정 시즌에서 3승 1패로 1위를 차지하면서 결승 무대에 직행했다. 1라운드부터 인피니티, 레인보우7 등 연달아 도장깨기를 통해 올라온 이수루스의 기세에 1세트를 패했지만, 무너지지 않고 5세트까지 가는 명승부를 통해 대망의 LLA V2 달성에 성공했다.
멕스코에서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올나이츠는 지난해 새롭게 출발한 LLA 8개팀 중 하나로 칠레 출신 프로 렐리 레이서인 펠리페 로시와 럭비 선수 하비에르 코랄이 만든 팀이다.
LLA 최초로 한국인들을 리그에 끌어들인 팀 답게 올나이츠는 무려 4명의 한국인이 있다. 먼저 지난해 12월 팀에 합류한 김선묵 감독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협회 심판을 거친 이색적인 이력의 소유자. LOL 판에는 지난 2013년 CTU 코치로 활동을 시작해 LCK에서 KT 롤스터, 콩두 몬스터, LPL에서 로얄클럽과 탑이스포츠에서 몸담았다. 지난 2019시즌에는 TCL 슈퍼메시브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다.
다이나믹스의 전신인 ESS에서 감독을 맡았던 루치오 박 코치와 '지수' 박진철, '얼라이브' 노진욱과 함께 하며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김선묵 감독은 “중남미 지역은 처음 접한 곳이라 많이 낯설고 힘든 시즌이었다. 팀에 오자마자 기존 정글러가 팀을 떠나 신인 원딜 서브 마누엘 스칼라의 재능을 보고 정글로 포지션 변경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지수' 박진철과 '얼라이브; 노진욱을 비롯한 팀 주전 선수들이 신인 정글러의 성장을 기다리며 호흡을 맞춰줘서 우승 할 수 있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낯선 나라에서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올나이츠 사무국과 코칭스텝, 선수들 모두 그리고 멀리 한국에서 응원해준 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한다. 처음으로 LoL 지역 우승을 차지해 기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로 MSI가 올해 진행되지 않아 많이 아쉽다. 하반기에도 다 함께 노력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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