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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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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무관' 네드베드, 우승 대신 의리 지킨 사연..."무리뉴가 인테르로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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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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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무리뉴가 부르면 모든 클럽에 갈 수 있었다. 단 인터 밀란만 빼면"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4일(한국시간) "유벤투스의 전설 파벨 네드베드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인터 밀란 사령탑이던 2009년 자신의 영입을 노렸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네드베드는 유벤투스가 칼치오폴리 당시 세리에 B로 강등 당해도 팀의 승격을 이끈 전설이다. 그는 2008-2009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유벤투스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차지한 네드베드지만 유독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최고 성적이 준우승에 불과하다.

네드베드는 2002-2003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그는 4강전 레알 마드리드에서 쐐기골을 포함해 맹활약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네드베드는 4강 2차전 경기 종료 직전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결승 진출이 불발됐다. '에이스' 없는 유벤투스는 결국 결승서 AC 밀란에게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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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네드베드에게도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있었다. 그는 "2009년 봄 무리뉴 감독이 자신에게 인터 밀란으로 올 것을 요청했다"라고 털어놨다.

네드베드는 "무리뉴 감독은 내가 UCL 우승을 간절히 원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뤄질 수 없었다. 나는 무리뉴 감독을 따라 어디든 갈 수 있었다. 단 인테르만 제외하면"이라고 설명했다.

유벤투스와 인테르는 세리에 A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이탈리아 더비'라 불릴 만큼 두 팀 사이의 라이벌 관계는 격렬하다. 결국 네드베드는 유벤투스 팬들을 위해 라이벌 팀 이적을 포기한 것.

무리뉴 감독과 인테르는 2009-2010 시즌 UCL 우승을 포함해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축구를 점령했다. 이와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네드베드는 2008-2009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며 유벤투스의 영원한 전설로 남았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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