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관계자 "시술도 아냐...근거 밝히기 어려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오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태양절(김일성 전 북한 국가주석 생일) 기념행사 불참 원인 분석이 끝났느냐'는 질문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걸음걸이가 달라졌다며 수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계속 있다"며 "청와대의 판단은 '특이동향'이 없다고 밝혔을 때와 동일하다"고 말했다.
김정은에게 공장 설명하는 장길룡 화학공업상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장길룡 화학공업상이 김 위원장에게 공장 생산공정도면을 설명하고 있는데, 도면 하단부분이 흐릿하게 처리돼 있다.[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0.5.2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2020-05-02 20:41:16/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어 해당 보도들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가벼운 시술도 받지 않은 것인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긍정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된 후에도 일부에서 계속해 제기됐던 '수술설', '시술설' 등에 대해 청와대가 재차 일축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판단한 근거는 있지만, 그 부분은 밝히기 어렵다"며 "저희의 종합적인 판단은 그렇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보기관에서도 그런 판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인비료공장에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용 우라늄을 추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도와 관련해서 이 관계자는 "그런 보도를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북한 관련 정보가 많지 않느냐"며 "여러 보도 중 하나"라고 선을 그었다.
박경은 기자 kyungeun0411@ajunews.com
박경은 kyungeun0411@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