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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도 은메달 왕기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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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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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32)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 왕기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3월 16일 대구수성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됐고 대구경찰청에서 사건을 수사해 왔다. 경찰은 추가로 수사를 한 뒤 다음 주 중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건으로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왕기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73㎏급 은메달리스트로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였다. 2007년과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73kg급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한때 이원희가 세운 48연승을 뛰어넘어 53연승을 기록하며 세계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은퇴를 선언한 왕기춘은 대구에서 유도관을 열고 생활체육 지도자와 유튜버 등으로 활동했다. 2009년에는 경기도 용인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0대 여성 손님의 뺨을 때려 입건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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