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세리에A 경기. 출처 | 유벤투스 트위터 |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세리에A는 재개를 꿈꾸고 있지만 이탈리아 정부 당국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풋볼 이탈리아’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빈첸초 스파다보라 체육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정부 당국이 세리에A 시즌 재개에 대해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중순 잠정 중단된 세리에A는 이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봉쇄령이 완화되면서 오는 4일부터는 세리에A 클럽들이 훈련장을 개방하고 선수들의 개인 훈련이 가능해졌다. 단계적으로 이달 중순에는 그룹 훈련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론상으로는 다음달 초에 리그 재개가 가능하지만 이탈리아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키를 쥐고 있는 정부 당국은 여전히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대해 부정적이다. 이탈리아는 미국, 스페인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다. 그만큼 일상 생활 복귀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스파다보라 장관은 “세리에A의 재개에 대해 난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 축구는 신체 접촉이 빈번한 종목이다.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선수들의 건강이 우선시 돼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세리에A 클럽들은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올시즌을 완수하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최근 벨기에, 네덜란드에 이어 프랑스 리그1의 시즌 조기 종료 여파가 세리에A에도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한다. 결국 유럽 리그 재개의 결정권은 정부가 갖고 있기 때문에 당국의 코로나 대책과 대응을 따라 리그 재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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