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MLB 메이저리그

MLB 심판 최고액 43만달러…선수 최저연봉 56만달러보다 적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LB 사무국, 코로나19 여파로 심판에 연봉 35% 삭감 요구

연합뉴스

2019년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출장한 메이저리그 심판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심판이 받는 최고 연봉은 43만2천800달러로 올해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56만3천500달러)에 못 미친다.

메이저리그 심판 최저 연봉은 11만달러로 빅리거 최저 연봉의 5분의 1수준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심판은 76명으로 이뤄졌다.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을 예년처럼 치를 수 없게 되자 메이저리그 심판노조에 임금 35% 삭감을 요청했다.

MLB 사무국의 고위 임원들은 지난달 중순, 사무국 직원들의 5월 임금을 보장하고자 급여를 평균 35% 깎았다.

MLB 사무국과 각 구단은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할 경우 선수들에게도 추가 연봉 삭감을 요청해 마찰을 빚고 있으며, 심판노조에도 똑같이 고통 분담을 호소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에 따르면, 심판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임금 삭감엔 공감하나 일률적인 삭감 폭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35% 삭감을 수용하면 심판들의 연봉은 3만8천500달러에서 많게는 15만1천480달러가 준다.

한 심판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베테랑 심판) 조 웨스트의 급여를 반으로 삭감해도, 웨스트는 수십만달러를 벌지만, 젊은 심판의 급여를 그렇게 삭감하면 그들에게 심각한 손실을 주고, 이를 회복하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미 4월 월급을 받은 메이저리그 심판들은 MLB 사무국과 임금 삭감 합의를 못 하면 정규리그가 시작되기 전까지 급여를 받지 못한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