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이슈 쏟아지는 연예계 기부 행렬

[종합] ‘맛남의 광장’ 백종원x농벤져스, “기부는 배틀 아냐” 광고비 전액기부(ft. 먹방여신 소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맛남의 광장’ 농벤져스가 ‘SBS 8 뉴스’에 인터뷰를 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과 농벤져스(양세형, 김희철, 김동준, 나은)의 군산 편에 먹방 여신 소유가 나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나은은 어획량과 가격, 금어기의 3중고를 겪고 있는 주꾸미 어민을 찾아갔다. 비싸다는 편견에 소비까지 줄었고 설상가상 코로나19로 인한 침체가 더해져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었다. 이에 농벤져스는 곧 다가올 주꾸미 금어기(5월 11일~8월 31일)에 앞서 주꾸미 촉진에 발 벗고 나섰다.

두 사람은 뿔소라 껍데기를 이용, 전통방식으로 잡는 소라방 주꾸미 어획에 나섰지만 기대와 달리, 소라껍데기 1,200개로 단 22마리의 쭈꾸미를 잡았다. 2018년 기준 kg당 4만 원선이던 주꾸미는 현재 시세 2만 5천원까지 하락한 상황.

이후 백종원과 나은은 선장님의 초대로 주꾸미 샤부샤부를 맛본 뒤, 주꾸미 살리기 프로젝트를 위한 의욕을 불태웠다.

특히 소유가 게스트로 합류해 반가움을 안겼다. 소유는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출연해 인연은 있었으나 백종원이 만든 음식은 먹어본 적이 없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김동준이 먼저 쭈꾸미 떡볶기로 신메뉴에 도전했고, 백종원의 손길이 더해져서 쭈꾸미 떡볶이가 완성됐다. 특히 김동준은 떡볶이 소스의 특급 비결로 허니 머스터드소스를 더해 농벤져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조리 순서가 처음과 달라졌으나 김동준의 주꾸미 떡볶이는 모두의 호평 속에 미식회 메뉴에 등극했다.

두 번째로 양세형은 주꾸미 튀김을 준비했다. 오징어 튀김과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할 거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 과정에서 양세형은 “주꾸미는 물기가 있어 튀기는데 위험하다. 튀김 반죽에 넣기 전 튀김가루로 코팅해야 한다”고 꿀팁을 전수해 감탄을 샀다. 이에 레몬즙과 설탕만으로 만든 레몬소스까지 곁들였다.

백종원과 소유는 양세형의 튀김과 레몬소스을 보고 ‘깔라마리’를 떠올렸다. 깔라마리는 빵가루와 허브로 맛을 낸 한치튀김에 레몬소스를 곁들인 튀김요리라고. 농벤져스와 소유는 양세형표 주꾸미 튀김 맛에 극찬했다. 소유는 먹방 여신답게 주꾸미 튀김과 주꾸미 떡볶이를 미식회에서 같이 먹으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신메뉴 연구를 마치고 백종원과 김희철은 저녁으로 주꾸미 삼겹볶음을 준비했고, 나은이 스케줄 후에 합류했다. 소유는 먹방여답게 식사의 템포가 끊기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고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스킬로 재미를 더했다.

최근 농벤져스가 단체 광고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며 화제를 모았던 바. 그 현장을 취재하려고 오전 미식회 직전에 ‘SBS 8 뉴스’에서 직접 인터뷰를 하러 왔다. 김희철은 “뉴스라고 생각하니까 눈을 못 마주치겠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마이크를 잡게 된 양세형은 전에 없이 잔뜩 긴장한 채 백종원에게 차례를 미루는가 하면, 횡설수설하는 것은 물론, 지나치게 발을 꼿꼿하게 세우는 등의 모습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사실 기부 얘기가 나온 건 예전부터 나온 얘기였다”고 말했고, 백종원도 “코로나19 기부가 아니라 원래 계획은 농어민들께 기부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 코로나19로 급식을 안하게 돼서 농어민들이 더 힘들어졌다. 이런 걸 알리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액수나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했다는 걸 알리면 다음에 또 하고 싶어진다. 액수 보다 동참하는 것에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해 김동준도 “우리 프로를 보고 따라 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기부가 될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혀 감탄을 샀다. 이에 백종원이 “원래 동준이는 홍보 담당이다. 우리가 음식을 할 때 얘근 말을 준비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희철은 “어느 순간부터 금액으로 배틀을 하더라. 하지만 저는 돕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부가 점점 배틀이 돼서 속상하다. 기부하려고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기부는 배틀이 아니다”고 발언했다. 이에 백종원은 “우리는 위기에 강한 나라다.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잘 이겨내자”라고 덧붙여 감동을 선사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