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지역지 '휴스턴 크로니클'은 30일(한국시간) 반지 경매를 진행했던 골딘옥션스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경매를 취소하고 반지를 위탁자에게 돌려준다고 보도했다.
경매가 돌연 취소된 것은 반지를 나눠준 사람들에게 내건 휴스턴 구단의 바이백(buyback·되사기) 조건 때문이다. 휴스턴 구단은 선수, 코치진 등에게 우승 반지 총 1332개를 나눠주면서 구단이 단 1달러에 우승 반지를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내걸었다.
휴스턴 구단이 이 조건을 내건 이유는 간단하다. 우승 반지 가치를 노리고 일반 시장에 함부로 내다 파는 것을 막기 위한 보호장치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반지는 휴스턴 스카우트인 데이비드 브리토가 지난 2월 누군가에게 판 것이다.
'사인 훔치기 스캔들' 불명예가 덧씌워진 휴스턴 우승 반지가 과연 경매에서 얼마에 낙찰될지 궁금해하는 호사가가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1달러를 넘을 수 없었던 셈이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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