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추경, 30일 '찬성 185' '반대 6' '기권 15' 통과
반대한 김무성 "잘못된 방향에 누군가 옳은 목소리 내야 해"
장제원 "나라 빚 늘어나도 아무도 책임 안 질 것"
미래통합당 김무성 의원(왼쪽), 장제원 의원/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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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한 의원 중 김무성 의원과 장제원 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반대 표를 던질 것을 예고했다. 김무성 의원은 지난 29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가 전 국민 100%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주기로 결정한 것에 반대한다”며 “오늘 추경 처리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에 닥친 경제 위기는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좌파 사회주의 정책으로 우리 경제의 체력은 급격히 나빠졌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100% 지급과 같은 표퓰리즘까지 더해지면 대한민국은 급격히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해 누군가는 옳은 소리를 내고 옳은 행동을 해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않을 것이며,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져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고 했다.
장제원 의원도 30일 오전 페이스북에 “2차 추경예산안에 반대했다”며 “양심상 도저히 찬성할 수 없었다”고 했다. 장 의원은 “빚까지 내서 상위 30%에 100만원을 드려냐 하나, 나라 빚 3조4000억원을 더해 상위 30%에까지 드려야 하나”라며 “더 기가막힌 것은 줬다가 다시 돌려달라고 하는데, 돌려주는 국민은 착한 국민인 것이냐”고 했다. 장 의원은 “이제 곧 3차 수퍼 추경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나라 빚이 1700조에 육박하고 국채비율이 곧 45%를 돌파할 거라고 한다”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고, 정권도 정치인도 정당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했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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