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월 3일부터 4월 27일까지 13주 동안 자체 조사한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소상공인들이 밝힌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매출액 감소폭은 첫 조사부터 줄곧 확대되다가 4월6일 조사 때 69.2%로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 3주 연속 반등해 이달 27일 조사 때는 56.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1주일 전 대비 매출액 감소율 변화는 강원(-20.9%포인트), 제주(-19.2%포인트), 서울(-13.4%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4.3%포인트), 경기·인천(-3.8%포인트), 대전·충청(-3.3%포인트)은 상대적으로 경기 회복이 더뎠다. 업종별 매출액 감소율 변화는 관광·여가·숙박(-15.4%포인트), 가공식품 및 종합소매(-9.5%포인트) 순이었다. 중기부는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제주, 강원 지역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소상공인 정책수립 및 현장애로 파악을 위해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패널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중기부는 “설문조사의 특성상 응답자의 주관적·심리적인 요소들이 개입되는 측면이 있지만, 다른 조사기관의 매출 분석에서도 소상공인 경기에 온기가 도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신용카드 사용실적을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월 말 자영업 매출액이 1년 전의 70.1%에 그쳐 가장 낮았지만, 이달 20일엔 작년 같은 기간의 92%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이 정부에 요청하는 코로나 관련 지원 정책으로는 금융지원이 61.5%로 가장 많았고, 세제지원(29.6%), 물품지원(18.1%), 방역지원(12.2%) 순으로 나타났다.
[진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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