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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MLB, 랜선 드래프트 열릴까…미지명 유망주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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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뉴욕 메츠 제이곱 디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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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코로나19가 대유행 하는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는 어떻게 열릴까.

미국매체 AP통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NFL(미국프로풋볼)은 원격으로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메이저리그 역시 스카우트들이 직접 선수들을 보지 못하고 드래프트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는 메이저리그에 큰 타격을 입혔다. 시범경기는 진행 도중 취소됐고 정규시즌 개막은 연기됐다. 경기가 열리지 못하면서 구단들은 수익에 급감했고 드래프트 역시 위기에 빠졌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의 협상 결과 드래프트 취소는 막았다. 하지만 구단들의 수익 악화를 감안해 기존 40라운드에서 2020년 드래프트는 5라운드, 2021년 드래프트는 20라운드까지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계약금은 지연 지급 될 수 있으며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선수는 최대 2만 달러까지 계약금을 줄 수 있다.

올해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아마추어 스카우트 팀장 스콧 플레이스는 “아마 색다른 도전이 될 것이다. 지명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그 결과에 도달하는 과정은 달라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아마추어 스포츠가 중단된 상태다. 따라서 스카우트들은 유망주들이 경기를 하는 모습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드래프트에 임해야 한다.

워싱턴 내셔널스 마이크 리조 단장은 “봄 시즌에 야구를 하지 못한 것은 큰 문제다.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드래프트를 정말 정말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유망주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래프트 하위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는 사실 쉽지 않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드래프트를 살펴보면 첫 5라운드 이내에 지명된 선수들은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2203.5를 기록했고, 이후 라운드 지명 선수들은 961.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AP통신은 “그렇지만 하위라운드에서도 스타가 탄생하기도 한다. 2010년 9라운드에서 지명됐던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드래프트에서는 미지명 선수들이 드래프트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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