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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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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미투' 김은희 "오거돈 탓하기 전 우리부터 돌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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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金특조위원 "女인권, 우린 선택적 분노 안했나"

조선일보

미래한국당 김은희 특조위원./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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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미래한국당 김은희 특조위원은 28일 “지금까지 우리는 어땠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테니스 코치 출신인 김 위원은 과거 스포츠계 성폭력 실태를 고발한 ‘체육계 미투 1호’ 인사다.

김 위원은 이날 한국당 최고위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성과 인권단체의 선택적 분노가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있지만 그런 목소리를 저희가 비난·비판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우리는 어떠했는지 먼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여성 인권·피해자 인권에 그동안 무관심으로 대응하지 않았는지, 우리 당이 선택적으로 분노하거나 선택적으로 침묵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여성 폭력·아동 학대 등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건에 우리 당은 얼마나 적극적·선제적이었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위원은 특히 “인권 문제는 어느 당이라도 문제 해결과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의무가 있다”며 “잘못은 여당이 했지만, 야당인 우리가 국민의 눈초리를 받는 이유를 반성하지 않는다면 이번 사건 이후에도 국민은 여당을 더 신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의 입장을 중심으로 전문 기관과 연계해 이번 사건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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