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지휘봉을 잡는 강을준 감독. [사진 오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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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새 사령탑에 강을준(55) 감독을 깜짝 선임했다.
오리온은 28일 새 감독으로 강을준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오리온이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던 지난 2월20일, 추일승 감독이 자진사퇴하고 김병철(47)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어왔다. 농구계에서는 추 전 감독 사퇴 이후 선수단을 이끌어 온 김 대행이 새 시즌에 정식 감독으로 승격해 팀을 이끌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강을준 감독을 선택했다. 오리온 선수들도 몰랐던 깜짝 선임이다.
오리온은 “팀 분위기 쇄신과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에 강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대학과 프로 무대를 통해 쌓은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색깔을 새롭게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려대 출신 강 감독은 실업농구 삼성전자에서 센터로 뛰었다. 2000년 명지대 감독을 맡았고, 2008-09시즌 LG 감독을 맡아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LG 사령탑 작전타임 도중 “우리가 승리할 때 영웅이 나타난다”, “니가 갱기를 망치고 있어”란 말을 남겼다.
김병철 감독대행은 수석코치를 맡는다. 오리온 관계자는 “김 코치는 언젠가 감독 반열에 올라설 구단의 농구 인재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으로도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팀 분위기를 바꾸고 안정화시키려면 강 감독이 좀 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김 코치는 중장기적으로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 시절 오리온에서 13시즌간 뛴 김병철은 2013년부터 오리온 코치를 맡아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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