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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서울 초등 긴급돌봄 참여율 88.2%…온라인 개학 1주 만에 2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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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학년 온라인 개학 이후 긴급돌봄 2000명 이상 늘어

초등 참여율 88.2%, 유치원 참여율 89.1%

서울교육청, 돌봄 증가 대비 대체인력 확보 등 대책 마련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서울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이 전 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한 지난 20일 이후 일주일사이 2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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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한 지난달 30일 광주 서구 광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 긴급돌봄교실 교사가 원아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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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초등 긴급돌봄 신청 학생은 2만4095명이었으며 이중 88.2%(2만1245명)가 실제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전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한 지난 20일과 비교해 신청 학생은 1584명, 참여 학생은 2075명 증가했다.

유치원의 경우 지난 27일 오후 2시 기준 원아 2만7292명이 신청해 2만4328명(89.1%)이 실제 참여했다. 서울 내 유아수는 7만5986명으로 전체의 32%가 긴급돌봄에 참여한 셈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등교 개학 시까지 긴급 돌봄 이용학생 수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고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기존의 돌봄교실 외에도 도서관, 특별실 등 학교 내 활용가능한 공간과 방과후학교 강사 등 대체인력을 마련해 돌봄여력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적정인원에 비해 수요가 많은 학교에서는 학교별 여건에 따라 저학년·맞벌이가정 등 자체 기준을 설정해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에게 돌봄이 우선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원격학습도우미로 방과후학교 강사 등 학교 실정에 맞는 인력을 위촉해 활용하고, 늘어난 긴급돌봄교실의 인력과 프로그램 운영 수당 지급을 위해 약 48억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신청했다. 27일 기준으로 2859명의 방과후학교 강사가 원격학습 도우미와 긴급 돌봄 프로그램강사로 활동하고 잇다.

아울러 긴급 돌봄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학급당 10명 내외로 분산배치하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1일 2회 이상 발열체크, 시설 소독 등을 실시하도록 했다. 원격학습도우미를 통해 원격학습을 지원하며 오후 돌봄에는 방과후학교 강사 등을 활용해 1일 1시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점심은 학교급식이나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추가 돌봄 수요 대응을 위해 서울시 온종일돌봄체계를 활용한 우리동네키움센터, 아이돌봄서비스, 지역아동센터 등과 협력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청마다 긴급돌봄지원센터를 운영해 학부모의 추가 수요나 불편사항에 대한 민원을 해결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긴급돌봄 참여인원이 늘어나는 추가 수요를 최대한 수용하되 학생 건강과 안전을 위해 위생 수칙과 시설 방역을 강화할 것”이라며 “안전한 환경에서 돌봄을 제공해 돌봄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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