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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마지막 승강전 돌입… 샌드박스-그리핀, 생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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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마지막 승강전 돌입… 샌드박스-그리핀, 생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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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이승용(왼쪽)과 '온플릭' 김장겸.

'타잔' 이승용(왼쪽)과 '온플릭' 김장겸.


[OSEN=임재형 기자] 지난 2019년을 생각해보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마지막 승격강등전에서 벌어졌다. 지난 2019년 플레이오프에서 실력을 발휘했던 샌드박스, 그리핀이 추락 끝에 2020 LCK 서머 승강전으로 향했다. 대진 상 두 팀은 1일차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안전하게 LCK 복귀를 노릴 수 있다.

샌드박스, 그리핀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20 LCK 서머 승격강등전에서 각각 팀 다이나믹스, 서라벌 게이밍을 상대한다. 진영선택권을 가진 스프링 시즌 9위 샌드박스가 롤 챌린저스 2위 팀 다이나믹스를 선택하면서 스프링 시즌 10위 그리핀은 자동으로 롤 챌린저스 우승 팀 서라벌 게이밍과 맞붙게 됐다.

이번 승강전은 프랜차이즈를 앞두고 벌어지는 마지막 대전이기 때문에 두 팀은 생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리그와 팀이 파트너가 되어 하나의 공동체로서 의사결정을 함께 내리고, 운영 수익을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LCK는 오는 2021년부터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 중 마지막으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자연스럽게 승강전은 폐지 수순을 밟는다. 롤 챌린저스는 중단되고 2군 리그가 창설돼 그 자리를 대신한다. 이번 승강전에서 탈락하게 된다면 팀은 존폐의 위기에 더해 자금 운용에도 타격을 입게 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서머 시즌에 참여한 10개 팀에 가입비 혜택을 주기로 했는데, 이는 약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떨어질 경우 내야 할 가입비는 순식간에 늘어난다.

KeSPA 제공.

KeSPA 제공.


그렇기 때문에 샌드박스, 그리핀은 살아남기 위해서 승강전을 앞두고 팀을 개편했다. 행보는 달랐다. 먼저 샌드박스는 전력 보강 없이 내부 인원을 정리했다. 강병호 감독, 신진영송창근 코치와 결별하고, 감독대행 자리에 정명훈 멘탈코치를 지명했다. 팀의 주축 선수인 ‘조커’ 조재읍은 신임 코치에 올랐다. 큰 변화 없이 내실을 다져 승강전에 임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리핀은 취약 포지션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승강전을 대비했다. 정규 시즌 ‘아이로브’ 정상현은 부담이 큰 듯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그리핀에 새로 합류한 ‘와디드’ 김배인은 정상현의 경험 부족을 덜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지난 2018년 김배인은 G2 소속으로 4강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붙어봐야 알겠지만 롤 챌린저스 팀들은 대체적으로 “체급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1일차 경기는 두 팀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팀 다이나믹스를 고른 샌드박스는 반드시 승리해야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리핀은 ‘다크호스’ 평가를 받는 서라벌 게이밍을 제압하면 잔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