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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아탈란타 돌풍의 중심에 있는 선수가 어쩌면 유럽이 아닌 중국 무대에서 활약할 뻔 했다.
파비오 칸나바로 광저우 헝다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의 주장 알레한드로 고메스(32) 영입을 시도했던 사실을 밝혔다. 세리에A와 이탈리아 레전드의 부름을 거절한 고메스는 소속팀 역사상 최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과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칸나바로 감독과 고메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대화를 했다. 칸나바로는 고메스에게 “중국에 올 때 너를 데려오려고 했지만 결국 베르가모(아탈란타 연고시)에 남는 것이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너는 엄숙하고 진지한 곳에서 활약해야 그 능력과 역할이 발휘된다”라고 덧붙였다.
칸나바로는 지난 2014년 마르첼로 리피의 후임으로 중국슈퍼리그(CSL) 광저우 감독에 선임됐다. 몇 차례 부침을 겪으며 다시 광저우에 부임해 지난해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세리에B에서부터 기량을 갈고닦은 고메스를 오랜 기간 주시한 것으로 보인다. 고메스는 칼초 카타니아 등 세리에B에서 활약한 후 우크라이나 리그를 거쳐 2014-2015시즌부터 아탈란타에서 뛰고 있다.
고메스가 만약 칸나바로와 함께 중국 무대로 건너갔다면 지금의 아탈란타 돌풍은 없었을지 모른다. 고메스는 지난 2018-2019시즌 팀의 주장으로 공격을 이끌며 아탈란타의 세리에A 3위, 코파 이탈리아 준우승을 이끌었다.
고메스는 UCL에서도 아탈란타의 중심을 잡아 팀의 8강 진출에 공헌했다. 이번 시즌 요시프 일리치치(32)가 아탈란타에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긴 하지만 팀 전력의 핵심은 여전히 고메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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