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사장(왼쪽)과 성 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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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착취물 공유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의 범행에 가담한 6명을 경찰이 추가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한 조씨에게 사기를 당한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에 대한 피해자 조사도 마쳤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조주빈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다고 보이는 6명을 추가로 특정해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번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조씨를 포함해 총 14명을 검거했는데, 이번 추가 입건으로 박사방 관련 피의자는 20명으로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입건된 6명은 조주빈과 관련이 있지만, 박사방 운영과 100% 관련된 건 아니다"며 "(조씨가) 성 착취물을 제작하기 전에 했던 일부 사기 행위와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를 비롯한 공범들의 범죄 사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범죄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모두 남성으로 군인이나 공무원, 사회복무요원 등은 없다고 한다.
현재 경찰은 조씨 일당이 사용한 가상화폐(암호화폐) 지갑 30여개의 거래 정보 등을 토대로 이들에게 돈을 보내거나 유료 회원으로 활동했던 40여명의 신원을 파악,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조씨가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 등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와 관련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손 사장과 윤 전 시장 등을 한 차례씩 대면 조사한 데 이어 최근 서면 조사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진술과 기존에 조씨를 포함한 공범들이 한 진술을 분석해서 범죄 일시, 피해 금액 등을 특정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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