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 총선 패한 미래통합당에 '악담'
"천하악녀 박근혜와 함께 무덤에 순장시켜야"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 배너. |
북한 매체가 25일 4·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에 대해 ‘막말 배설당’ ‘패륜정당’이라며 악담을 쏟아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얼마 전 남조선의 미래통합당 것들이 내뱉은 막말들은 지금도 각 계층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선거 기간 논란이 된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텐트’ 발언 등을 재조명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25일 미래통합당을 '막말 배설당'이라고 비난한 기사. /우리민족끼리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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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세상에 이런 패륜아들이 또 어디 있겠는가”라며 “개 입에서 상아가 자랄 수 없듯이 초보적인 인륜·도덕도, 정상적인 사유능력도 깡그리 상실한 막말 집단에서 바른 소리가 나올 리는 만무하다”고 했다.
이어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그칠 새 없이 터져 나온 망언들은 인민을 등지고 정의와 진리, 사회적 진보에 역행해온 시정배들의 추악한 본태와 기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였다”며 “민심의 배척을 받는 미래통합당에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
앞서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2일 미래통합당에 대해 “박근혜 역도의 부역자, 공범집단인 미래통합당을 천하악녀(박 전 대통령)와 함께 역사의 무덤 속에 순장시켜야 한다”며 “해체만이 상책이라는 것이 남조선 민심”이라고 했다.
전직 정보기관 관계자는 “선거에 참패한 미래통합당이 전열을 정비하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북한은 미래통합당을 계속 ‘막말 정당’· ‘탄핵 정당’ 프레임 안에 가두어 놓고 부정적 이미지로 덧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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