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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G폰 두 배 늘어난다…5G 고삐죄는 삼성·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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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5G 스마트폰 판매 비중 48%까지 확대 전망

한정된 요금제, 부족한 통신 품질, 콘텐츠 부족은 해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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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국내 5G 스마트폰 라인업이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폴더블 폰을 비롯한 플래그십 뿐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상품군이 다양해지면서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5G 서비스가 상용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3종 이상 출시할 예정이다. 5월에는 갤럭시A51 5G와 A71 5G, 하반기에는 갤럭시A90의 후속작 A91 5G를 출시한다. 갤럭시폴드2와 갤럭시노트20 등 플래그십 제품들도 5G로 하반기에 출시되며 갤럭시Z 플립 5G 버전도 국내 출시 일정을 조율중이다.


LG전자도 다음달 중순 5G 매스프리미엄 폰 '벨벳'을 국내에서 출시하고 분기에는 북미와 일본 등 해외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중저가 Q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가격대의 5G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는 5G를 지원하는 V60 씽큐를 순차 출시한다. 연말에는 애플도 첫 5G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5G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트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국내 5G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4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8%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국내는 5G폰 판매 전망치는 미국(26%), 중국(36%)보다도 높다. 한국은 지난해 4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5G 상용화에 성공했고 지난해 글로벌 5G 스마트폰 출하량의 39%를 차지하며 1위를 지켰다. 시장 선점에는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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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폰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5G 가입자 수도 증가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536만명으로 LTE 도입 당시와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더딘 편이다. 5G 스마트폰이 플래그십 위주로만 출시된데다 한정된 요금제, 부족한 통신 품질, 콘텐츠 부족으로 인해 5G 가입 유인이 부족했던 탓이다. 5G 중저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선택할 만한 저렴한 5G 요금제 도입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와 함께 5G 서비스 커버리지를 넓히고 다양한 대역을 지원해야만 원활한 5G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5G는 6㎓ 이하 주파수(Sub-6㎓) 대역과 24㎓ 이상 대역인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을 동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5G는 3.4~3.7㎓ 의 저속 광역망 위주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이통사들은 올 하반기부터 28㎓ 대역 투자에 나설 계획이어서 일반 소비자들이 속도 변화를 체감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5G를 이미 서비스하는 지역들은 대부분 sub6(6㎓ 이하 대역)로 제공중이고 현재까지 밀리미터파 시장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밀리미터파 대역까지 지원하는 스마트폰도 준비가 되어있지만 국내 이통사들의 상용화 시기에 맞춰 출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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