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스파이네·삼성 살라디노, 화이트삭스 출신…반가운 시카고 팬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던 살라디노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세계 두 번째로 개막을 앞둔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가 미국 시카고 야구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NBC스포츠 시카고는 25일(한국시간) "시카고 야구팬들이 한국 프로야구를 봐야 하는 이유가 더 생겼다"며 "시카고 화이트삭스 출신의 익숙한 선수 두 명이 KBO리그에서 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가 소개한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멀티플레이어 타일러 살라디노(31)와 kt wiz 우완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다.
살라디노는 화이트삭스 팬들에게 매우 익숙한 선수다.
그는 2015년부터 2018년 중순까지 3시즌 반 동안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2016시즌엔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8홈런, 11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화이트삭스에서만 246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전급 선수로 활약한 만큼 시카고 현지 야구팬들에게 익숙하다.
NBC스포츠 시카고는 "아직도 많은 팬이 살라디노의 환상적인 콧수염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가 한국에서 어떤 스타일을 하고 뛸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살라디노, 하이파이브 |
쿠바 출신 데스파이네도 화이트삭스 출신이다. 그는 2014년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해 여러 팀을 거친 뒤 2019년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다.
그는 한 시즌을 대부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보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도 밟았다.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총 3경기에 출전해 2패 평균자책점 9.45를 기록했다.
NBC스포츠 시카고는 "KBO리그는 현재 볼 수 있는 프로리그 중 가장 수준 높은 리그"라며 "메이저리그를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쉽지만, 화이트삭스 팬들에겐 어느 정도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BO리그 경기가 미국에서 중계되면 좋겠지만, ESPN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무료로 중계권을 요구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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