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토트넘홋스퍼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 축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멈췄다. 쉬이 잡히지 않으면서 연기는 길어지고 있고, 최악의 상황인 리그 조기 종료까지 거론되는 중이다.
가장 큰 문제는 순위를 어떻게 정하느냐다. 잔여 일정에 따라 언제든 뒤바뀔 수 있기에 섣부르게 결정을 할 수가 없다. 더욱이 승격 및 강등, 클럽 대항전 등이 걸려있어 더욱 신중히 해야 한다.
유럽 현지에서는 각자의 주장을 대두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의 경우 얼마 전 ‘UEFA 계수’ 활용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UEFA 계수란 유럽 클럽 대항전의 시드 배정을 위해 개별 클럽의 순위를 매기는 데 사용하는 통계로 최근 5년간 거둔 성적을 기반으로 한다.
이대로라면 소위 말하는 ‘빅 클럽’들이 클럽 대항전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이 경우는 이번 시즌 좋은 경기력으로 리그 상위권에 있는 팀들의 활약상을 무시하게 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렇듯 잡음이 심해지자 UEFA가 직접 나섰다. 24일(한국시간) 화상 회의를 통해 집행위원회를 열었고 “리그가 종료할 경우 2019∼2020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2020∼2021시즌 UEFA 클럽대항전에 나설 팀을 선정해야 한다. 클럽 선정 절차는 객관적이고 투명하며, 비차별적 원칙에 근거해야 한다. 각국 협회와 리그는 대회의 특정 상황을 고려해 최종 순위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교통정리에 나섰다. 즉, UEFA 계수 활용 방안은 옳지 않다고 정리를 한 것이다.
UEFA의 이번 발표에 따라 EPL이 조기 종료를 하게 된다면 현재 리그 5위를 기록 중인 맨유와 해리 케인(27), 손흥민(28) 등과 반등을 조준하고 있는 지난 시즌 UCL 준우승팀 토트넘을 클럽 대항전에서 볼 수 없게 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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