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23일 오전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국제 유가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투심이 잠시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본 증시는 오전장을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0.79% 상승한 1만9288.19로 오전 거래를 마쳤고, 토픽스지수 역시 0.67% 오른 1416.33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뉴욕증시 반등과 미국 원유 선물가격 상승에 따라 투자자의 위험 회피 자세가 누그러졌다"고 설명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폭락세를 끝내고 반등했다.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모두 전장대비 2% 가량 상승했다.
최근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를 보이며 디플레이션 공포를 몰고 왔던 국제유가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투심이 회복됐다. 이란 함정들이 미 군함을 도발할 경우 격침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국제유가도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2.21달러(19.1%) 뛴 1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라 일본 경제활동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 보면 전날 나스닥 지수의 상승을 받아 파낙(3.40%), TDK(2.76%) 등 전자주가 오전 장중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바이오 관련주인 자이(-7.42%)가 크게 하락했고 소비주인 가오(-1.04%)와 시세이도(-0.24%)도 약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는 약보합세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06% 하락한 2842.25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12시42분 기준 0.11% 오른 2만3918.50을 기록 중이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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