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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메이저리그 보스턴이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년전 벌어졌던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 논란은 구단 직원의 개인적인 일탈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공개된 메이저리그(ML) 사무국 조사 내용에 따르면 보스턴의 리플레이 담당 직원인 J.T. 왓킨스가 경기 중 상대 사인을 알아낸 뒤 선수들에게 이를 전달했다. 알렉스 코라 감독과 보스턴 코칭스태프들은 해당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관여한 적은 없다.
이날 사무국의 발표 직후 보스턴은 성명서를 통해 “보스턴은 어떤 경우라도 규정을 어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의 징계를 받아들인다. 믿어준 팬들과 메이저리그 전체에 논란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사무국 조사 내용대로 사인 훔치기 논란이 구단 직원의 개인 일탈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구단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의 무죄를 언급하기도 했다. 보스턴 측은 “사무국 발표대로 코라 감독, 코칭스태프 그리고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번 논란에 관여하지 않았고, 인지도 하지 못했다. 보스턴은 규정 준수를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ML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해당 논란의 중심 인물인 왓킨스에게 2020시즌 직무 정지 징계를 내린 상태다. 오는 2021년에도 리플레이 실에서 근무가 불가능하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들의 직접적인 혐의는 없지만, 보스턴 측에도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박탈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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