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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성가신 이란 함정 쏴버려” 트럼프 트윗에 요동친 국제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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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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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락을 거듭하던 국제유가가 22일(현지 시간) 반등했다. 뉴욕 증시도 이에 반색하며 상승 출발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오전 10시 기준 배럴당 24.7% 상승한 14.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여전히 배럴당 10달러대 중반의 가격이지만 극심했던 하락세는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 WTI 6월 인도분은 하루 전에는 43.4%의 급락세를 보였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65달러(13.7%) 오른 21.9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마커인 웨스트 텍사스 중질유는 25% 오른 14.43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 후 지정학적 긴장으로 유가가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에 “미 해군에게 해상에서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모든 이란군 함정을 격추하고 파괴하라고 지시했다”고 올렸다. 이 경고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및 원유 공급 감소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미 해군은 15일 걸프 해역 북부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단정이 미 군함을 위협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연일 폭락세를 거듭한 만큼 일부 기술적인 반등이 이뤄진 것이라는 풀이도 있다.

국제유가 반등에 뉴욕 증시도 반색했다. 같은 시각,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84.04포인트(1.67%) 오른 23,402.92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5.25포인트(1.65%) 오른 2,781.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8.94포인트(1.92%) 오른 8,422.17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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