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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아주경제 '아주 쉬운 뉴스 Q&A'

[아주 쉬운 뉴스 Q&A] 금값 뛰니 나온 '금린이'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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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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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값이 오르면서 금 투자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여기저기 금 투자에 대해 자문을 구하니 '금린이'라는 별명이 붙었는데요. 금린이란 무슨 의미고, 금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미 많이 오른 금값이 앞으로도 더 오를 수 있을지 금 투자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Q. '금린이'가 정확히 뭔가요?

A. 최근 금값이 폭등하자 금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생긴 일종의 신종어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었고,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요. 초보 부동산 투자자를 뜻하는 의미로 부동산과 어린이를 합쳐 부르는 '부린이', 초보 주식 투자자를 의미하는 주식과 어린이를 합친 '주린이'라는 말과 함께 생겨났습니다. 금린이는 금과 어린이의 합성어로, 금에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한 초보 투자자들을 부르는 말입니다.

Q. 금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A.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금은방에서 실물 매매를 하거나, 골드뱅킹, 은행예금신탁,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거래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세금과 수수료를 아껴서 투자할 수 있는 금 투자 방법으로는 KRX 금시장을 이용하는 방법을 들 수 있겠습니다.

실제 KRX 금시장은 금 투자 상품과 달리 매매차익에 관해 세금을 물지 않습니다. 참고로 골드뱅킹과 금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차익은 배당 소득으로 과세되며 차익의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KRX금시장을 이용하면 매매차익이 비과세이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도 붙지 않습니다. 단, 금 실물을 찾을 때 붙는 부가가치세는 KRX 금시장과 골드뱅킹, 시중 금은방 모두 10%로 같습니다.

수수료도 다른 투자수단 대비 가장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KRX금시장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같은 온라인으로 매매하면 0.2% 내외의 수수료가 붙습니다. 반면 은행 골드뱅킹은 1%, 은행금신탁은 0.8%의 수수료를 매깁니다.

Q. 이미 금값이 많이 올랐는데 더 오를까요?

A. 여전히 금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글로벌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을 찍어낼 수 없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금 가격이 앞으로 18개월 안에 온스당 3000달러(약 37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종전 목표가인 온스당 2000달러에서 50% 더 올린 것입니다.

올해와 내년 평균 금 가격도 각각 온스당 1695달러와 2063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는 위축되는 가운데 대규모 재정·통화 정책으로 화폐 발행이 늘어나는 점을 지목하면서 "투자자들은 금을 노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현재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1678.20달러(뉴욕상품거래소 21일 종가 기준)에 형성돼 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10% 넘게 오른 수준입니다.

다만 시장 상황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인 만큼 무턱대고 투자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BOFA 보고서 역시 달러화 가치 강세와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인도·중국의 귀금속 수요 약화 등은 금 값 상승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이보미 기자 lbm929@ajunews.com

이보미 lbm9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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