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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 참여로 학업중단한 32명 명예졸업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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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참여자 전수조사

40주년 맞아 1차대상 32명 수여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학업을 중단한 학생 32명이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22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5·18에 참여한 당시 학생 중 학업 중단자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학생들은 헌혈·간호·사망자수습·선전활동 등에 다양하게 참여했고, 그 결과 학업을 마치지 못한 학생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지난 해 12월부터 5·18학생기념탑에 수록된 247명(56개교)의 학생 참여자 명단을 확보해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졸업 여부 및 학적 현황, 명예졸업장 수여 여부 등을 전수 조사했다.

전수 조사 결과, 대상자 247명 가운데 정식으로 졸업장을 수여받은 학생은 175명, 이후 명예졸업장을 수여 받은 학생은 15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1980년 5·18 이전 학업 중단자와 전학 등 이유로 확인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올해 명예졸업장을 받을 1차 대상자 32명(20개교)의 명단을 정리했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5·18 민주유공자 관련 단체의 확인 절차와 해당 학교와의 협의를 거쳐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명예졸업장 수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1980년 5·18민주화 운동 당시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역사 교육이자 민주시민 교육”이라며 “명예졸업장 수여를 포함해 5·18 학생 참여자를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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