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Asia마감]’반토막 유가’에 공포와 기대감 교차

머니투데이 강기준기자
원문보기

[Asia마감]’반토막 유가’에 공포와 기대감 교차

서울 / 3.8 °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22일 혼조세다. 사상 처음으로 보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마이너스 가격’에 이어 6월물 가격도 반토막 넘게 나면서다. 일본은 공포감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반면, 싸게 원유를 들여올 것이란 기대감에 중국 증시는 오히려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0.74% 하락한 1만9137.95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0.63% 하락한 1406.90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유가 폭락에 따른 경제 악화 우려가 투심을 움츠려들게 만들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가 급락과 전날 미국 증시 하락으로 시장 심리가 악화하면서 매도세가 우세했다”면서 “장중에는 2주일만에 1만9000엔이 붕괴되는 장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은행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이 추가 하락을 막는 모습이 보였다.

이날 일본 증시에선 석유 플랜트 관련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데미츠코산이 전장대비 5.29% 하락했고, JGC코퍼레이션(-4.55%),인펙스(-2.4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증시는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과 함께 저유가가 오히려 에너지 수입 비용을 낮출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6% 오른 2843.9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0.19% 상승한 1만307.74를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0.39% 오른 2만3885.74를 나타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