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산업부, 유가 쇼크에 쓸 수 있는 카드 다 쓴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유업계 구하기…비축시설 대여료 인하 연장 검토

코로나19와 산유국의 증산 경쟁으로 역대 최악의 유가 폭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정유업체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오후 2시 성윤모 장관 주재로 국내 정유 4사 대표들과 최근 유가 폭락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정제마진 악화 등에 따른 정유업계 위기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민간의 향후 대응방향을 모색했다.

성 장관은 우선 "정유업계가 직면한 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해 정부는 조치 가능한 지원수단을 지속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석유수입·판매부과금 및 관세 납부유예 △석유공사 여유 비축시설 임대 △전략비축유 조기·추가 구매 등 정유업계 지원정책을 발표·추진해 왔다.

최근 업계의 경영난이 점차 심각해짐에 따라 정부는 추가적으로 △석유공사 비축시설 대여료 한시 인하 △석유관리원 품질검사 수수료 2~3개월 납부유예 △대규모 석유저장시설 개방검사 유예(협의 중) 등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아울러 향후 국민후생 증진 효과, 석유업계 경영 여건 등에 따라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들을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유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여건이 매우 엄중한 가운데 가동률 축소, 경비절감 등 자구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다만 현재 코로나19로 세계 석유수요가 급감하여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정유업계는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수요는 지난해 수준의 55%에 머물렀다.

한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38불 수준으로 예측하며, 국내·외 석유산업이 2분기까지는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정유업계는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글로벌 석유기업들이 하반기부터는 사업다각화·신규투자 등 새로운 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국내 석유산업도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한 혁신적 사업전략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주경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20. 4. 22(수) 14:00 서울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류열 S-OIL 사장, 김효석 대한석유협회장 등 정유업계와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비롯한 지원기관 및 산업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정제마진 악화 등에 따른 정유업계 위기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열린 「정유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정유업계가 처한 위기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정유업계 위기극복 및 경쟁력 유지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후 정부와 민간의 향후 대응방향을 모색하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 kinzi312@ajunews.com

박성준 kinzi312@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