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자몽은 1930년대 체중 감량 효과가 알려진 이래 헐리웃 스타들 사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원조 섹시 스타인 마돈나, 제니퍼 로페즈, 카일리 미노그는 다이어트 시 항상 자몽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트 비포 앤 애프터 사진으로 '다이어트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마일리 사이러스 역시 다이어트 식단에 자몽을 포함했다.
자몽의 체중 감량 효과는 여러 연구 결과로 나와있다.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연구팀은 고지방식을 섭취한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엔 자몽주스를, 다른 그룹엔 물을 급여했다. 그 결과 자몽주스를 마신 쥐들은 물을 마신 쥐보다 체중 증가가 18% 적었으며 혈당도 13~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스크립스 클리닉 연구원들은 비만인 사람에게 12주간 식사 전 자몽 반 개를 먹게 한 결과 체중 감량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몽은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체내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는 디톡스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간 기능 전문 연구사이트 리버서포트는 자몽이 간 해독 효소의 생산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간의 자연 정화과정을 증진한다고 소개했다.
자몽의 체중감소 효과는 나린진 성분 덕분이다. 나린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지닌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지방을 태우는 단백질(UCP)의 발현을 증가시켜 준다. 또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듦으로써 간의 해독 능력을 강화해 혈액 내 독소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나린진은 자몽 과육과 껍질에 붙은 하얀 내피에 많이 함유돼 있다. 문제는 자몽 내피의 쓴맛이 강하단 점인데, 특유의 쓴맛 때문에 생과를 먹기 어렵다면 사과같이 달달한 과일과 함께 갈아 주스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나린진 성분이 함유된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시중엔 자몽 나린진을 먹기 편한 캡슐, 가루, 젤리 등의 형태로 가공한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다만 제품 가운덴 흔히 생각하는 자몽의 달달한 맛을 흉내 내고자 다량의 설탕, 합성향료 등을 쓴 경우도 있어 구입 전 첨가물 유무를 살피는 것이 좋다.
평소 먹는 식단에 자몽을 추가함으로써 건강한 삶에 한걸음 더 다가가면 어떨까.
kim.youngbo@kukinews.com
쿠키뉴스 김영보 kim.youngb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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