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장 제1부부장이 2018년 강원도 강릉에서 열렸던 남북 고위급 만찬에 참석했던 당시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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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북한에서 긴급 상황 때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최고지도자 권한을 대행하는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국·미국·일본 협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말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에서 김 위원장이 사망하는 등 통치를 할 수 없게 됐을 때 “권한을 모두 (여동생인) 김여정에게 집중한다”는 내부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후 김여정 이름으로 당과 군에 지시문이 다수 내려오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신문은 김 제1부부장이 원래는 체제 선전을 담당하는 당 선전선동부 소속이었으나, 지난해 말 당 중앙위 총회를 거쳐 인사권을 장악한 중심 부서인 ‘조직선전부’ 제1부부장으로 취임했다는 관측도 있다고 전했다. 또 소식통을 인용해 김 국무위원장이 고혈압과 심장병, 당뇨병이 복합적으로 악화돼 지난 1월 프랑스 의료진이 방북했다는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 신문은 김 제1부부장이 권한 대행을 하기 위해서는 군 장악이 필수적이라고 봤다. 김 제1부부장이 지난달 21일 김 위원장의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사찰 때 동행한 것 역시 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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