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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면서 1% 이상 하락하며 185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 지수 역시 기관과 외인의 동반 매도세에 1% 이상 내리고 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87포인트(1.27%) 내린 1855.51로 출발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팔자’에 나서며 3거래일 연속 내리며 1850선으로 밀렸다. 오전 9시35분 현재 전일 대비 26.24포인트(1.40%) 내린 1853.14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국제 유가의 폭락 장세가 이어지는 데 대한 부담으로 큰 폭 하락했다. 21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631.56포인트(2.67%) 하락한 2만3018.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6.60포인트(3.07%) 급락한 273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297.50포인트(3.48%) 추락한 8263.23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원유시장 붕괴와 IBM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하락했다”며 “관련 이슈는 전일 한국 증시에 이미 선반영이 됐던 측면이 있지만 투자심리 위축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이 40% 넘게 급락하고 브렌트유도 25% 넘게 하락하며 20 달러를 하회하는 등 원유시장 붕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여기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73% 급락하는 등 기술주가 미 증시 하락을 주도해 한국 증시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696억원, 33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00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증권, 은행,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SDI, POSCO, LG화학, NAVER, 삼성전자 등 대부분 종목들이 내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보합을 기록 중이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없이 87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783종목은 내리고 있다. 종목은 28보합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에 이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82포인트(1.56%) 내린 618.95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기관과 외인의 동반 매도에 620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 9시35분 현재 전일 대비 8.10포인트(1.29%) 내린 620.67을 기록 중이다.
현재 수급별 상황을 보면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76억원, 18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48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기계장비, 비금속 등이 내리고 있고, 종이·목재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원익IPS, 에코프로비엠, 스튜디오드래곤, 휴젤, 제넥신, SK머티리얼즈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이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씨젠은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종목을 포함해 138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127종목은 내리고 있다. 25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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