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 남영희 후보 SNS에 재검표 포기 의사 밝혀
"후보 눈에 모든 것 불공정하게 보여…생각 짧았다"
"후보 눈에 모든 것 불공정하게 보여…생각 짧았다"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4·15총선에서 171표의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 후보가 재검표를 포기했다. 남 후보는 이번 총선 사전투표에서 무소속 윤상현 후보에게 3920표 차로 앞섰지만 본투표까지 합친 결과 171표 차이로 결국 낙선했다.
남영희 후보는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심사숙고한 끝에 재검표를 포기하기로 했다”며 “끝까지 저에게 희망을 걸어주신 분들께 상의없이 이런 결정을 하게 돼 너무 죄송하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고 자책했다. 그는 “‘후보의 눈에는 모든 것이 불공정하게 보인다’는 말이 있다”며 “실제 후보의 눈에 상대방 현수막이 더 크고 더 많고 더 반듯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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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 후보. (사진=연합뉴스) |
남영희 후보는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심사숙고한 끝에 재검표를 포기하기로 했다”며 “끝까지 저에게 희망을 걸어주신 분들께 상의없이 이런 결정을 하게 돼 너무 죄송하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고 자책했다. 그는 “‘후보의 눈에는 모든 것이 불공정하게 보인다’는 말이 있다”며 “실제 후보의 눈에 상대방 현수막이 더 크고 더 많고 더 반듯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그 후보의 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더 객관적으로 살펴보니 저의 생각이 짧았다”며 “지난 20년간 100표 이상의 재검표가 뒤집어진 경우는 없다. 잠시는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그건 후보의 삐뚤어진 눈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 눈과 머리를 다시 제자리로 돌리고 보니 저의 판단은 착오였다”며 “제가 재검표를 생각했던 것은 저의 당선이 중요해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남 후보는 상대후보 당선에 축하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농단세력의 핵심에게 또다시 국회의원 뱃지를 안겨준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다”며 “그래서 비난을 각오하면서 상대후보의 당선에 축하인사는 하지 않겠다. 그것이 제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매번 선거를 마치면 부정선거와 투표함 바꿔치기 같은 ‘무협지’ 얘기들이 반복적으로 회자된다”며 “저를 응원해 주시는 그 많은 분들에게 제가 그런 무협지 같은 얘기를 하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은 예의가 아닌거 같다”고 말했다.
또 “더구나 대한민국 선거관리 시스템을 불신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저의 뜻과 전혀 다르다”며 “선거결과에 승복하지만 인정하지는 않는다. 그 국정농단의 핵심 세력에게 뺏지를 뺏어 오는날을 저 남영희가 비로소 제1의 과제를 완수하는 날로 삼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