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2.67%·S&P 3.07%·나스닥 3.48% 추락
전날 WTI 마이너스 유가 폭락 이어 브렌트유도 20달러선 붕괴
전날 WTI 마이너스 유가 폭락 이어 브렌트유도 20달러선 붕괴
국제 유가의 폭락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21일(현지 시각) 일제히 큰 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31.56포인트(2.67%) 추락한 23,018.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6.60포인트(3.07%) 하락한 2,73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297.50포인트(3.48%) 급락한 8,263.23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어진 유가 폭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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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31.56포인트(2.67%) 추락한 23,018.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6.60포인트(3.07%) 하락한 2,73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297.50포인트(3.48%) 급락한 8,263.23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어진 유가 폭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6월 원유 선물시장에서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3% 폭락한 배럴당 11.57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다. 장중 한때 6월물 가격은 배럴당 6.5달러까지 떨어졌다. 전날 5월물은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6월 인도분도 장중 한때 배럴당 6.5달러까지 떨어지며 전날보다 배럴당 43.4%(8.86달러) 하락한 11.57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유가 하락 압력이 지속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매입 의사를 밝혔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시장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불안정한 시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펀드 스트래트의 톰 리 리서치 대표는 “시장 상황은 미국과 서구 국가들이 경제를 재개할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션와이드 마크 해켓 투자 연구 담당 대표는 “ 지난주 코로나 사태가 최악을 지났다는 기대로 시장이 랠리했지만, 경제 재개 방침이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만큼 낙관론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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