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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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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코위 인니 대통령도 文대통령에 총선 대승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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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문 대통령 리더십 향한 국민 믿음"

文, "확진자 감소가 안전한 선거에 도움"

인니 확진자 7000명, 사망자 600명 넘어

조코위, 코로나 방역 협조도 요청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3시25분부터 20분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며 코로나 사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라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 이후 문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통화한 것은 2월 2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시작으로 이번이 27번째다. 청와대는 정상 간 통화 때마다 이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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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대통령은 먼저 “이번 한국 총선에서 여당의 큰 승리에 기쁜 마음을 전한다”며 “여당의 승리는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들 믿음의 결과로 본다”고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진정한 친구로서의 따뜻한 격려가 느껴지는 축하 말씀에 감사하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최근 한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사정이 호전된 것이 전국적인 선거를 안전하게 치르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어 조코위 대통령은 “최근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에 깊은 존경심을 갖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경험을 전수 받길 희망한다”고 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확진 환자 수는 7000명을 넘어섰고,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0명 이상씩 급증하는 등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 수도 600명을 넘어섰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24일부터 자카르타 수도권 등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 적용 지역 거주민의 고향 방문(무딕)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어 정부가 국가재난을 선포하는 등 코로나 방역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코로나를 빠른 시일 안에 극복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방역·의료 물품 공급, 방역 경험과 임상데이터 공유, 기업인 등 필수 인원 교류 보장 등을 통해 국제 공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고려해 추가적인 인도적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양국이 해왔던 경제협력 약속이 잘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함께 코로나를 잘 극복하고, 특히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조속한 발효를 통한 양국 간 경제 회복 기여 및 방산과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관련 협력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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