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백범 차관 개학준비추진단 회의 결과 발표
생활방역체제 전환 시점에 등교 시기 구체화
“긴급돌봄, 저소득·맞벌이·한부모 우선 지원”
“올해 수능범위 고2까지 축소” 제안은 일축
생활방역체제 전환 시점에 등교 시기 구체화
“긴급돌봄, 저소득·맞벌이·한부모 우선 지원”
“올해 수능범위 고2까지 축소” 제안은 일축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전국 초중고교의 등교개학과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생활방역체제 전환 여부와 연계해 등교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중대본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체제로 전환할 때 학생들의 등교 시점을 구체화하겠다는 의미다.
박 차관은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지금은 원격수업을 안정화에 집중하고 구체적 등교 시기에 대해서는 감염병 전문가 자문, 방역당국과의 협의, 교사·의견수렴 등을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현황과 통제 가능성, 학교 내 감염 위험도 등을 고려해 등교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먼저 감염전문가·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한 뒤 시도교육감·교사·학부모 등 교육계 의견수렴, 중대본의 생활방역체계 전환 여부 발표 등 3단계를 거쳐 등교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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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지난 17일 세종시 다정동의 한 초등학교을 찾아 원격수업을 참관하던 중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
박 차관은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지금은 원격수업을 안정화에 집중하고 구체적 등교 시기에 대해서는 감염병 전문가 자문, 방역당국과의 협의, 교사·의견수렴 등을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현황과 통제 가능성, 학교 내 감염 위험도 등을 고려해 등교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먼저 감염전문가·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한 뒤 시도교육감·교사·학부모 등 교육계 의견수렴, 중대본의 생활방역체계 전환 여부 발표 등 3단계를 거쳐 등교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향후 등교개학에 대비, 오는 29일부터는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 이후 학교 내 코로나 발병 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시나리오를 짜서 대응훈련을 할 것”이라며 “학교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 지역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하게 되는데 사전에 이를 안내하고 훈련하면 등교 이후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 보건용 마스크는 1209만장이 확보된 상태다. 전체 학생 604만 명이 1인당 2장씩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 기간 학생들이 등교하는 돌봄교실에도 보건용 마스크 286만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개학연기에 이은 온라인 개학이 이어지면서 긴급돌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등 우선순위를 정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전국 유치원·초등학교의 돌봄 참여비율은 유치원 25.3%, 초등학교 4.2%, 특수학교 7.1%다. 돌봄 수요가 급증한 이유는 등교개학이 계속 미뤄지면서 가정 돌봄이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석환 교육복지정책국장은 “긴급돌봄 수요가 미미했던 초기에는 대상을 정하지 않았지만 최근부터는 맞벌이 부부, 한부모 가정, 조손 가정 등에 긴급돌봄을 우선 제공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며 “돌봄교실 확충을 위해 일반교실이나 컴퓨터실을 활용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범위에서 고3 교육과정을 제외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박 차관은 “고등학교의 경우 2학년과 3학년이 배우는 과목이 다르고 선택과목도 있어 수능 범위 조정은 어렵다”고 일축했다. 앞서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고3 입장에서는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 고3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수능시험범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