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보도…"수술 후 심각한 위험"
태양절 불참 후 건강이상설 불거져
통일부 "언급할 만한 내용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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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grave danger)에 빠진 상태라는 보도가 20일(현지시간) 나왔다.
미국 CNN은 이날 이 사안에 밝은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수술을 받은 후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무부, 한국 등을 상대로 취재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15일)에 모습을 않으면서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김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외부 행사에 모습을 보인 건 이번달 11일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12일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서부지구 항공사단 예하 추격습격기 연대 시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통상 하루 늦게 보도하는 관례로 보면 하루 전인 11일 행적으로 추정된다.
미국 정보당국은 현재 이와 관련해 파장을 주시하며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한편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보도 직후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김 위원장이 태양절에 나타나지 않았을 때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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