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출신, 동물국회 바꾸려 나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지난 15일 밤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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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당선자는 20일 “(청와대 출신이 많이 당선된 건) 동물국회 때문”이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20대 국회가 식물국회 소리를 듣다가 그것도 넘어서 동물 국회 소리를 듣게 됐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 출신들이) 국회의 중요성을 많이 인식하게 된 것이고 더욱더 절감하게 된 것이고, 민주당이 갖고 있는 자원을 총동원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윤 당선인을 비롯해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 윤영찬 당선자, 일자리 수석이었던 정태호 당선자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18명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윤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을 확보한 것에 대해서는 “개인의 승리, 당의 승리가 두려운 게 사실”이라며 “무엇보다 압도적인 지지는 속도감 있게 (민생 문제를) 해결하라. 즉, 신속하게 위기를 극복하라는게 핵심적인 주문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21대 국회가 여당 독주 체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협치보다도 180석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주신 이유는 속도감 있게 실천적 대안을 만들라는데 우선 방점이 있다”고 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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