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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전직원 '무급휴직' 연장…“사업량 정상화때까지”

중앙일보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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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전직원 '무급휴직' 연장…“사업량 정상화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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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4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24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4월 한 달간 실시했던 무급 휴직을 연장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전 직원에게 15일 이상 무급휴직 사용 지침을 내리고 사실상 절반의 인력만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업량이 정상화될 때까지 5월부터 매달 전 직원이 최소 15일 이상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캐빈승무원, 국내 공항 지점 근무자의 경우 5월 이후 2개월 단위로 유급 휴직 신청을 받는 등 생존을 위한 자구안을 지속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전히 유휴인력이 70% 이상 발생하는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무급휴직 연장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체제가 향후 언제까지 지속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출 회복을 위해 여객기 전세기 공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 근무 기업인들의 수송을 위한 특별 전세기를 운항한다.

이미 지난 17~18일에 인천~번돈 구간에 특별 전세기를 띄워 삼성디스플레이 소속 엔지니어들을 수송했다. 3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소속 엔지니어를 베트남 현지로 수송하는 특별 전세기를 3차례 운항했고, 같은 달 19일에는 정부와 긴급수송작전을 통해 이란 재외국민 80명을 국내로 수송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국내 기업의 인력 수송을 위한 특별 전세기를 지속 편성해 실적 만회와 더불어 경제 교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화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카고(Belly Cargo)’영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공항에 서 있는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중정비 작업을 조기 수행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안전을 확보하고 영업력 복원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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