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LA에인절스는 지난 겨울 제일 필요했던 특급 선발 투수 영입에 실패한 것일까? 빌리 에플러 단장이 이를 설명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에플러 단장이 팬들과 진행한 Q&A 내용을 소개했다.
이가운데 제일 눈에 띄는 질문은 '팀에 제일 필요했던 것이 선발 투수였음에도 다른 수준급 선발 투수들을 제치고 고액의 타자(앤소니 렌돈)를 영입했는가'였다. 지난 오프시즌 기간 많은 이들이 에인절스 구단에게 던진 질문이기도 했다.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오프시즌 선수 영입 비화를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에플러는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까지 모든 FA 선수들을 살펴봤다. 이들에게서 어떤 생산력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전반적으로 살펴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에인절스는 정상급 선발 영입 시도를 안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 이틀전쯤 나와 조 매든(감독), 존 카피노(사장)와 함께 애틀란타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잭 윌러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들의 첫 번째 영입 목표였던 것.
그는 "윌러 영입을 상당히 공격적으로 추진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와 그의 아내는 동부 지역에 남는 것을 선호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 결국 윌러는 5년간 1억 18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했다.
다음 목표는 게릿 콜이었다. 에플러는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FA 계약이 될 금액을 제시했다"며 거액의 계약을 콜에게 제시했다고 전했다.
LA가 고향인 콜은 이전부터 서부 지역 팀과 계약할 것이라는 루머가 강하게 제기됐었다. 때문에 에인절스는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지만, 윈터미팅 기간 그는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에플러는 "콜이 계약하고 12시간 뒤 우리는 다음 영입 가능한 선수 중 최고의 선수에게 관심을 돌렸다. 그것이 렌돈이었다"며 콜 영입 실패 이후 목표를 렌돈으로 돌렸다고 전했다. "우리는 그때 렌돈 영입에 집중했었다.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 줄 투자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에인절스는 결국 렌돈과 7년간 2억 4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하며 그에게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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