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브리핑서 "김정은 좋은 편지 받아...우리 잘하고 있어"
"김정은과 좋은 관계, 나쁜 일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nice note)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브리핑룸에 도착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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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nice note)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최근 김 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다며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잘 지내고 있다”며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미국이 북한·러시아·중국·이란과 같은 적국들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일을 겪었다면서 이들에 대한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하지 않았다면 북한과 전쟁을 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북한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북한의 김정은에게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협조를 추구하는 친서를 보냈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 많은 나라에 대해…”라며 친서를 보냈다고 답했었다.
미 재무부는 지난 9일 “재무부의 제재는 합법적 지원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며 “미국의 제재는 약품과 의료기구·장비 등을 포함한 인도 지원을 언제라도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북한·이란 등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지만 인도적 지원은 허용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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