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두 번째 한·미 정상통화…트럼프 “文의 승리” 평가 진단키트 제공 등 한·미동맹 구현 감사…대북 문제도 논의
문 대통령,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2020.4.18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0-04-18 23:56:22/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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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미 공조 방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 30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통화를 진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번 양국 간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25번째 정상통화이며, 올해 들어 두 번째 통화다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제안으로 통화를 한 후 25일 만에 다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압승한 데 대해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인사에 감사를 표명하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사정이 호전된 것이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10명대로 떨어지는 등 호전된 상황을 언급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지 여부는 아직 고심 중”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내 코로나19 증가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가까운 시일 내 진정되어 트럼프 대통령이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경제 재건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한국이 진단키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여타 물품의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한·미동맹의 정신이 훌륭하게 구현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앞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분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북한의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노력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북 관여를 높이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대북지원 원칙을 재확인했다.
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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