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 철거 아닌 강릉시-추모협의회 간 협의 통해 진행
추모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강릉 시내 일원에 155장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당일인 지난 16일 강릉시에 불법 현수막 게첩과 관련한 민원이 잇따라 접수됐고, 강릉시는 행사 주최인 세월호 참사 6주기 강릉시민추모위원회에 일부 현수막 철거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이후 39개의 세월호 추모 현수막을 철거했다.
권오길 강릉시 광고물담당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강릉시에서 세월호 추모 현수막을 임의로 철거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불법 현수막 부착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철거 전 추모위원회 측에 양해를 구했고, 철거 현수막은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최승범 세월호 참사 6주기 강릉시민추모위원장도 “현수막 철거 전 강릉시로부터 연락이 왔으며, 철거에 대한 아쉬움과 일부 철거를 수용한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그러나 시민 한명의 민원에 강릉시가 현수막 철거에 나선 점, 많은 양의 추모 현수막이 철거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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