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특별합동방역본부 가동…역학조사 등 상황 관리
긴급 행정명령 발동…감염 고위험 업소에 영업정지 권고
경북도는 안동과 예천, 도청신도시 지역에 대해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17일 밝혔다.
17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예천 코로나 상황을 설명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학동 예천군수가 함께 참석했다. /경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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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감염병 예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PC방, 노래방, 목욕탕 등 고위험 집단시설과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를 권고하고 집회·집합금지 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불가피하게 영업을 지속할 때 방역 조치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벌금 또는 영업정지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행정명령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경찰 등과 함께 집중 점검반도 운영해 단속하고 구역별로 상시 직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특별합동방역본부도 가동한다. 안동시, 예천군 간 보건소, 유관 기관·단체가 참여해 방역 대책을 조정하는 특별합동방역본부에는 행정지원, 환자와 접촉자 관리, 역학조사 등을 통해 상황 관리를 전담한다.
도는 이와 함께 오는 19일까지 예정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26일까지 1주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예천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돌봄 서비스는 전면 중지했다. 요양병원, 요양원 등 노인층이 집중된 시설도 코호트 격리에 준하는 관리에 들어간다.
경북도는 이날 23일 동안 중단한 코로나 대면 브리핑을 재개했다. 도는 지역에서 확산세가 꺾이자 지난달 25일부터 서면 브리핑으로 바꿨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김학동 예천군수가 함께 나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예천에서 시작된 코로나 감염 확산이 경북 북부권으로 확대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며 “북부권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더 이상의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권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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