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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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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윤석열 거취' 거론 우희종에 "총선 이겼다고 조국이 무죄되나···오만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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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시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를 묻는다’는 여권의 공격에 대해 “전쟁에 이겼다고 전쟁 전에 저지른 범죄가 다 무죄가 되는가”라며 날선 비판을 내놨다.

김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기다렸다는 듯이 윤석열 총장 목을 베겠다고 나서는 오만방자는 무엇인가”라면서 윤 총장의 거취를 거론한 우희종 시민당 공동대표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우리(통합당)는 실력과 품격을 갖추지 못한 채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거대한 오판 끝에 국민의 무서운 심판을 받았다. 자책하고 또 자책한다”면서 “그러나 기다렸다는 듯이 윤석열 총장의 목을 베겠다고 나선 당신의 후안무치에는 내 비록 선거에 졌으나 준엄히 경고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또한 “총선에 이겼다고, 아직 1심 재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정녕 조국과 정경심이 무죄가 될 수 있는가. 울산시장 부정선거가 아예 없었던 일이 될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민주주의 체제에서 선거에 이겨 나라를 끌고 가도 그것 또한 민의라 인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거짓을 진실이라 우기는 것에 대해선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 나는 국민의 무서운 심판에는 복종하겠으나, 당신들의 거짓을 진실로 뒤바꾸는 농간에 대해선 분연히 싸워나갈 것”이라고도 적었다.

앞서 우 공동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표창장 하나로 여러 대학 압수수색에 굳이 청문회 시작하는 날 기소를 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에 앞장선 조국 장관 사퇴를 유도했을 때 그(윤석열 총장)는 씨익 웃었을 것”이라고 썼다.

우 공동대표는 그러면서 “서초동에 모였던 촛불 시민은 힘 모아 여의도에서 이제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면서 “그토록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당신, 이제 어찌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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