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접속 오류 줄었지만
민간 플랫폼 접속 한 때 지연
서울시교육청, 통합 로그인 추진
개학 첫날 출석률 초등학교 4학년 가장 낮아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교 1·2학년이 2차로 온라인 개학을 한 16일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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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개학이 이틀째 접어들면서 전날 발생한 각종 시스템 오류 현상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 3학년 학생은 지난 9일부터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6일에는 초 4~6학년, 중·고 1~2학년 등 400만명 정도가 2차 개학에 돌입했다.
17일 오전 9시부터 교육당국이 운영하는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는 전날과 비교해 심각한 지연 없이 로그인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오전 10시 EBS 온라인클래스는 네이버나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이디로 EBS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려는 경우 로그인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해당 수업을 들으면 돼, 접속이 어려운 오전 대신 오후에 접속하려는 학생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어제 이 시간에는 로그인이 안 된다는 문의가 쇄도했는데 오늘은 아직 조용하다"며 "오전 9시 정각에 들어와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된다고 공지해 분산 효과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e학습터, 진도율 제대로 안 나와
아이디 통합하면 로그인 문제 풀릴까
원격수업 참여율 98.7%
전반적 접속 오류는 줄였지만 아직 세부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원격수업 플랫폼 '하이클래스'는 서버가 복구되지 않았고 '클래스팅'도 접속이 한때 지연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원격수업 커뮤니티 '위두랑'은 전날과 달리 이날 오전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한 중학교 교사는 "수업을 세 번이나 들었는데도 진도율이 0으로 나오는 학생이 있다고 해서 e학습터 측에 문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로그인 지연 등 문제가 계속 제기되자 온라인 교육 플랫폼 통합 로그인 방식을 추진할 방침이다. 모든 사이트에서 하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 정보를 관리하자는 식이다. 시교육청은 통합로그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교육부와 공공기관 담당자, 시·도교육청 업무 담당자들에게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상태다.
한편 2차 온라인 개학날인 16일 원격수업 참여율은 98.7%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4학년이 참여율 97.8%로 가장 낮았고 중학생 이상은 99%대 출석률을 기록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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