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끊기고 소리 안 들리기도
교육부 “덜 심각, 성공적” 평가
지난 9일 개학한 중·고교 3학년(86만 명)에 이어 이날 초등 4~6학년, 중·고교 1~2학년이 개학을 함에 따라 400만여 명이 온라인 수업을 받게 됐다. 이날 오전 9시쯤 최대 접속자 수는 EBS온라인클래스에 67만5000여 명, e학습터에 66만4000여명 등 133만9000여 명에 달했다. EBS 관계자는 “통상 일일 사용자 수는 최대 접속자 수의 3배로 추정하기 때문에, 이날 400만여 명이 접속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가 운영하는 ‘위두랑’ 홈페이지가 먹통이 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접속이 지연된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EBS 관계자는 “교사들이 새로 올린 영상에 한정된 문제라 대부분 학생은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KERIS 관계자도 “일부 지역에서 로그인이 지연됐지만, 간헐적 문제였다”고 해명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접속 장애에 대해 “하루아침에 시스템이 안정화될 수는 없고, 고치고 수정해나가는 기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오늘은 사이트가 먹통이 되지는 않아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초등학생 학부모 이모(39)씨는 “정규 수업 시간에 접속이 안 돼서 애를 먹었는데 어떻게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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